알뜰폰 시장이 없기 전에는 휴대폰가입비가 참 비쌌다. 통신사에 따라서 3만원에서 5만 원
정도 지불했나보다. 초기에는 유심이라는것도 없었는데 요즘은 유심만 갈아끼우는것만으로도 통신사를 이동하는시대가 되었다. 허나 유심은 항상 번호 이동 때마다 구매를 했다. 공짜 번호이동이라고 해도 늘 유심비는 별도라고 하더라.
알뜰폰 유심 재사용할 수 있을까?
매 번 번호이동을 하면서 통신사가 바뀌는 일이 많았다. 그 때마다 항상 유심을 구매하면서 8800원이나 11000원씩 지불한 것 같다. 휴대폰을 꽤 바꿨으니 유심비만 십 만원도 넘게 지불했나보다.
알뜰폰이 생기면서 알뜰폰 번호이동 사은품 받아보겠다고 번호이동을 하고 남은 세븐모바일 알뜰유심이 일년 넘게 잠자고 있다가 얼마 전 새 생명을 부여받았다. 업무용과 개인용을 구분하기 위해 집에 남는 중고폰을 이용해 신규가입을 하려고 보니 뭔가 참 복잡하다. 편의점가서 유심을 사야 하나? 하면서 책상 서랍을 찾아 보니 작년에 알뜰폰 번호이동을 하고 남은 세븐모바일 유심이 남아있더라.
이 유심 사용 가능해?
안되면 말고 라는 심정으로 일단 세븐모바일에서 다시 신규가입 절차를 밟아보았다. 본인인증하고 유심번호 넣고 계좌번호 넣고 나에게 맞는 요금제도 선택하고 가입 신청!!! 셀프개통은 시간에 관계가 없다길래 밤 9시가 넘어서 했더니 어? 되네? 사용했던 유심으로 다시 명의도 바꾸어서 가입을 했더니 신규가입이 된다.
그랬는데, 휴대폰이 말썽이네. 그래서 3번 껐다가 켰더니 이제 된다. 개통 완료다. 알뜰폰 유심 재사용 다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세븐모바일은 성공이다. SK는 6개월안에 초기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나더라도 좀 고생하면 개통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내가 잠시 겪은 초기 오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 되는지는 일단 고객센터 문의가 최고겠지만 일단 알뜰유심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같은 유심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통신사가 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이제는 번호 이동 시 유심을 버리면 안되겠다. 유심도 재사용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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