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민국 수험생들에게는 전환점이 될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었다. 누군가는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한 기준점이겠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수시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시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2023 수능 어땠을까 한번 교육과정 평가원의 보도자료를 찾아보았다.
정시를 준비한다면, 등급의 수치 보다는 등급컷에서 나타나는 백분위가 더 중요하다. 수능 성적표에서는 원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각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가 반영된 표준점수가 나온다. 표준점수를 보면 각 교과목별로 난이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고 등급컷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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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능 채점 결과
수능 응시자의 분포
2023 수능 전체 응시자는 421,034명에서(’21학년도) → 448,138명(’22학년도)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그에 비해 졸업생 응시자의 비율은 27.2%에서(’21학년도) → 26.2%(’22학년도)로 감소했다.
표준점수 평균
표준점수 평균점수는
남녀별로 비교하면 국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고, 수학에서는 남학생이 높았다.
사립과 공립으로 비교했을 때는 모두 사립 학교가 국공립 학교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1·2등급의 비율
이게 개별 수험생에게는 직접적 의미는 없겠지만 만약 이에 해당한다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국어, 수학에서 1,2등급의 비율이 남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영어 영역에서는 여학생이 1,2 등급의 비율이 높았다.
남고와 여고, 남녀공학의 비율로 보았을 때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1,2등급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 표준점수와 표준편차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평균과 표준편차점수를 복사해 보았다. 서울, 부산, 대구와 같이 수도권의 평균도 높고 표준편차도 크다. 학창시절 확률에서 배웠던 Z=1 을 계산해 보니 역시 대도시로 올 수록 표준점수가 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시도 | 국어 | 수학 | ||
평균 | 표준 편차 |
평균 | 표준 편차 |
|
서울 | 101.1 | 19.8 | 101.9 | 20.6 |
부산 | 98.0 | 19.0 | 98.4 | 18.4 |
대구 | 100.0 | 18.4 | 99.6 | 18.6 |
인천 | 95.4 | 19.1 | 95.1 | 17.7 |
광주 | 97.2 | 18.9 | 97.7 | 18.8 |
대전 | 96.6 | 19.9 | 96.9 | 18.9 |
울산 | 94.8 | 19.3 | 96.0 | 17.5 |
경기 | 97.2 | 19.8 | 97.3 | 19.1 |
강원 | 93.4 | 19.1 | 92.2 | 16.4 |
충북 | 95.7 | 18.5 | 94.3 | 16.6 |
충남 | 93.7 | 19.8 | 94.2 | 18.0 |
전북 | 95.8 | 19.5 | 96.4 | 18.1 |
전남 | 93.9 | 19.1 | 93.8 | 16.6 |
경북 | 95.4 | 19.3 | 94.6 | 17.4 |
경남 | 93.0 | 19.6 | 94.2 | 17.1 |
제주 | 100.2 | 18.3 | 98.5 | 18.2 |
세종 | 97.4 | 19.8 | 96.1 | 18.7 |
전체 | 97.2 | 19.6 | 97.3 | 18.8 |
2023 수능 등급컷
수능 등급컷을 알아보기 전에 등급 산출방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2022년도부터 문이과 통합으로 실시되어있다고 하지만 따로 요약할 시간은 없어 평가원의 자료와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사이트의 링크를 가지고 왔다. (잘 정리되어 있어 동의도 없이 링크함을 양해바랍니다. 혹시라도 불쾌하다면 링크를 삭제합니다.)
등급컷, 조정원점수 직접 계산하려 하면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미 나오고 있는 산출된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등급컷을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선 모든 과목의 등급컷은 정리할 능력이 되지 않아 국어와 수학만 분석해본다. 5등급 이후의 점수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5 이후의 등급이라면 입시학원이나 담임선생님 등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국어영역
아래 표는 작년과 비교한 표점 최고점과 최고점 인원에 대한 자료다. 표준점수가 높을 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처럼 2023 국어점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인 점, 국어 만점자도 371명이라는 점에서 국어는 쉬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년에는 국어 시험이 불수능이라고 떠들더니 올해 국어는 물수능인가 보다. 문이과 통합의 두 번째 시험인데, 이번 수능 결과로 문과생들은 많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국어의 표준점수 1등급컷은 126이다. 표준점수의 등급컷과 전체 차지하는 비율을 확인하면 표준점수에 따른 누적백분위도 가늠할 수 있다.
등급 | 국어 | ||
등급 | 인원(명) | 비율(%) | |
구분 점수 | |||
1 | 126 | 19,858 | 4.45 |
2 | 122 | 31,160 | 6.99 |
3 | 117 | 51,869 | 11.63 |
4 | 110 | 76,497 | 17.15 |
5 | 99 | 92,636 | 20.77 |
1등급이 4%인데 비해 표점 컷이 4.45%이다. 최저를 맞추는 입장으로서는 고무적인 결과이겠지만 정시를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등급보다 중요한 것은 백분위, 즉 표준점수일 것이다. 표점과 그 비율로 상대적인 위치를 추측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받은 국어 표준점수에 어느 정도의 인원이 있는지 그리고 그 누적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국어 영역 도수분포표 |
||||
표준점수 | 남자 | 여자 | 전체비율 | 누적비율 |
134 | 218 | 153 | 0.083% | 0.083% |
133 | 469 | 284 | 0.169% | 0.252% |
132 | 135 | 109 | 0.055% | 0.307% |
131 | 1,053 | 660 | 0.384% | 0.691% |
130 | 1,135 | 769 | 0.427% | 1.118% |
129 | 969 | 810 | 0.399% | 1.516% |
128 | 2,237 | 1,909 | 0.930% | 2.446% |
127 | 1,996 | 1,690 | 0.826% | 3.272% |
126 | 2,645 | 2,617 | 1.180% | 4.452% |
125 | 3,788 | 3,511 | 1.636% | 6.088% |
124 | 3,806 | 3,966 | 1.742% | 7.831% |
123 | 4,365 | 4,092 | 1.896% | 9.727% |
122 | 3,756 | 3,876 | 1.711% | 11.438% |
121 | 5,492 | 5,468 | 2.457% | 13.895% |
120 | 4,210 | 4,187 | 1.883% | 15.778% |
119 | 5,534 | 5,971 | 2.579% | 18.357% |
118 | 4,790 | 5,045 | 2.205% | 20.562% |
117 | 5,405 | 5,767 | 2.505% | 23.067% |
116 | 5,236 | 5,849 | 2.485% | 25.552% |
115 | 5,321 | 5,667 | 2.463% | 28.015% |
114 | 5,378 | 6,129 | 2.580% | 30.595% |
113 | 4,921 | 5,216 | 2.273% | 32.868% |
112 | 5,864 | 6,285 | 2.724% | 35.591% |
111 | 4,689 | 5,381 | 2.258% | 37.849% |
110 | 5,052 | 5,509 | 2.368% | 40.217% |
109 | 4,547 | 4,989 | 2.138% | 42.355% |
108 | 4,900 | 5,424 | 2.315% | 44.669% |
107 | 4,208 | 4,767 | 2.012% | 46.681% |
106 | 4,418 | 4,691 | 2.042% | 48.724% |
105 | 4,250 | 4,732 | 2.014% | 50.737% |
104 | 4,538 | 4,808 | 2.095% | 52.833% |
수학영역
수학영역은 작년보다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2점 낮고 최고점의 인원은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최고점자의 비율도 줄어들어 이번 수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은 수학으로 예상된다.
국어에서 만점을 받아도 수학점수의 표준점수가 상위권 대학진학을 결정할 것이라는 여러 입시업체들의 전망이 있다. 특히, 이번 수능 점수로 대학진학을 할 때 수학 표준점수가 높은 이과생들의 교차지원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하지만 다양한 전형과 반영 방법이 다양한 만큼, 정시 배치표 확인 등의 꼼꼼한 확인은 필요하다.
등급 | 수학 | ||
등급 | 인원(명) | 비율(%) | |
구분 점수 | |||
1 | 133 | 22,571 | 5.26 |
2 | 126 | 33,706 | 7.86 |
3 | 119 | 43,429 | 10.12 |
4 | 107 | 72,544 | 16.91 |
5 | 91 | 89,600 | 20.89 |
아직도 통합수능의 정체가 궁금하다. 표면적으로는 각 교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반영한 점수가 부여되지만 상기 링크에 제시된 대로 같은 원점수로도 차이가 확연한 표준점수 이기에 상대적으로 이과를 선택한 학생이 유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수학 영역 도수 분포표 |
||||
표준점수 | 남자 | 여자 | 전체비율 | 누적비율 |
145 | 797 | 137 | 0.218% | 0.218% |
143 | 66 | 17 | 0.019% | 0.237% |
142 | 1,656 | 405 | 0.480% | 0.717% |
140 | 45 | 17 | 0.014% | 0.732% |
139 | 3,230 | 976 | 0.980% | 1.712% |
138 | 5 | 2 | 0.002% | 1.714% |
137 | 104 | 26 | 0.030% | 1.744% |
136 | 4,706 | 1,753 | 1.506% | 3.250% |
135 | 538 | 206 | 0.173% | 3.423% |
134 | 240 | 79 | 0.074% | 3.498% |
133 | 5,306 | 2,260 | 1.764% | 5.261% |
132 | 1,988 | 942 | 0.683% | 5.944% |
131 | 462 | 176 | 0.149% | 6.093% |
130 | 4,646 | 2,220 | 1.600% | 7.694% |
129 | 4,047 | 2,315 | 1.483% | 9.177% |
128 | 971 | 375 | 0.314% | 9.490% |
127 | 3,817 | 1,880 | 1.328% | 10.818% |
126 | 5,839 | 4,028 | 2.300% | 13.118% |
125 | 1,553 | 751 | 0.537% | 13.655% |
124 | 4,802 | 2,731 | 1.756% | 15.411% |
123 | 4,951 | 4,140 | 2.119% | 17.530% |
122 | 2,819 | 1,540 | 1.016% | 18.547% |
121 | 4,818 | 3,642 | 1.972% | 20.519% |
120 | 3,490 | 3,456 | 1.619% | 22.138% |
119 | 2,875 | 1,861 | 1.104% | 23.242% |
118 | 5,503 | 4,521 | 2.337% | 25.578% |
117 | 2,329 | 2,354 | 1.092% | 26.670% |
116 | 2,549 | 1,750 | 1.002% | 27.672% |
115 | 5,056 | 4,284 | 2.177% | 29.849% |
114 | 2,384 | 2,413 | 1.118% | 30.967% |
113 | 2,496 | 1,754 | 0.991% | 31.958% |
절대평가로 실시한 영어영역의 1등급 응시자 비율은 7.83%(3만 4830명)이다. 2등급은 18.67%(8만 3064명) 이다. 나머지 도수분포표와 사탐, 과탐영역을 비전문가가 제시하기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생략한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에 들어가면 나머지 도수분포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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