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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사용하다 보면 '부딪다'와 '부딪히다''를 사용해야 하나 혼동이 될 때가 있다. 정답부터 이야기하자면 둘 다 쓸 수 있는 표현이지만 두 개의 의미가 다르다. 두 단어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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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 vs 부딪히다 용어의 비교
부딛치다 | 부딛히다 |
주체가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는 경우 (타동사) |
주체가 수동적으로 행동을 당하는 경우 (자동사) |
'부딛치다'의 올바른 사용법
'부딛치다'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또는 능동적으로 부딛치는 행위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나의 의도가 담긴 행동이라 생각하자.
- 차가 전봇대에 부딪쳤다
(차가 능동적 주체) -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갔다
(의도적인 행동) - 난관에 부딪치다.
(추상적 의미로 사용) -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행동의 주체가 명확함)
'부딪히다'의 올바른 사용법
'부딪히다'는 우연히 또는 의도치 않게 부딛히는 상황이나, 수동적으로 당하는 경우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가만히 있다가 당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 문에 부딪혀 멍이 들었다.(우연한 상황)
- 지나가다가 누군가에게 부딪혔다. (수동적 상황)
- 공이 벽에 부딛혔다. (자연스러운 물리적 현상)
- 파도가 바위에 부딛혔다. (자연현상)
문장 앞에 가만히 있다가를 붙여서 말이 되면 부딪히다가 된다고 생각하는게 빠르겠다.
자주 혼동되는 상황과 올바른 사용법
상황 1: 길에서 마주치는 경우
- "길에서 우연히 친구와 부딪혔다." (O)
- "길에서 우연히 친구와 부딪쳤다." (O) 둘 다 가능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강조할 때는 '부딛혔다'가 더 자연스럽다.
상황 2: 장애물을 만났을 때
- "사업을 하다가 큰 어려움에 부딪쳤다." (O)
- "사업을 하다가 큰 어려움에 부딪혔다." (△) 추상적 의미로 사용할 때는 '부딛치다'가 더 적절하다.
상황 3: 물체가 충돌할 때
- "공이 벽에 부딪혔다." (O)
- "공이 벽에 부딪쳤다." (△) 무생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부딛히다'가 더 자연스럽다.
실수하기 쉬운 표현들
- 잘못된 사용: "문제점들이 부딪혔다." 올바른 사용: "문제점들이 부딪쳤다."
- 잘못된 사용: "고의로 차를 부딪혔다." 올바른 사용: "고의로 차를 부딪쳤다."
정리해보자면 먼저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행동을 할 때는 '부딛치다'를 쓰고, 우연히 발생하거나 의도치 않은 수동적인 상황에서는 '부딛히다'를 쓴다.
추상적인 의미로 어려움이나 난관을 표현할 때는 '부딪치다'가 더 자연스럽게 쓰이는 반면,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자연현상이나 물리적 현상을 표현할 때는 '부딪히다'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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