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보고서/읽어보고서

[책] 아몬드 - 손원평,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by 카카오T 2022. 7. 31.
728x90
반응형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었던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는 베스트 셀러 읽어봐야지 하고 미루어 두다 완독을 했다. 가독성이 좋고 책이 작아서 한 번에  훅 읽기 좋다. 게다가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어 금방 읽을 수 있다. '아몬드'는 아마도 작가의 고민을 표현하고 싶은 주제인가 보다. 

 

아몬드 그리고 편도체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감정 표현을 담당하는 작은 편도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람들의 표현방식을 다루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금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르는 오픈형 결말, 책 서두에 오픈형 결말에 대한 말미는 책을 더 읽어보게 하고 싶었다. 

 

 

 

성장과 함께 따라오는 아몬드의 확장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시작은 사회면의 일면을 장식할 만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읽으면서 다음이 예상되는 뻔한 전개 같지만 읽을 수록 하나씩 튀어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호기롭다. 뻔한 예상 결말로 안타까움을 자극하면서도 새롭게 등장하는 심박사, 이수, 도라 그리고 이 셋이 주는 특별한 여운이 마음에 든다. 

 

 

편도체, 공감, 그리고 경험

책을 읽고 생각한 나의 아몬드의 크기 과연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세상 살이는 주위 환경과의 어우러짐일 것이다. 편도체가 없다는 것은 물리적인 문제겠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경험하고 학습하고 공감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생각된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임은 틀림 없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